호주의 깊숙한 오지, 아침안개 자욱한 유칼립터스 나무 숲속의 고요한 아침,
어느 날 갑자기 전기톱과 도끼로 무장한 불법 벌목업자들이 트럭과 불도저를 앞세우고
들이닥치면서 이른 아침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갑자기 깨어지고,
이들에 의한 마구잡이의 벌목작업으로 숲속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만다.
여기 저기 나무 쓰러지는 소리,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 뿌연 톱밥 먼지, 연기,
나뭇꾼의 고함소리, 시끄러운 전기톱 회전소리, 불도저 엔진의 굉음들.
이 모든 갑작스런 소요와 혼란에 놀란 숲 속의 동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 보금자리를 잃고 달아난다.
이튿날 아침, 무자비한 남벌로 졸지에 황폐해져버린 수풀사이로
한 나이 어린 소년 코알라가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잃고 홀로 떨어져,
기억을 잃고 방황하던 중 같은 또래의 소녀 코알라 넛시 를
우연히 만나 함께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난다.
도중에 숲 속에서 만난 지혜로운 노인 코알라 웜밧 으로부터
자기의 이름이 블링키 라는 사실과
황폐해져버린 이 숲 속이
어린시절의 철없던 개구쟁이 블링키가
뛰놀던 고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웜밧은 피난 온 동물들이 임시로 마련한 피난처로 그들을 데려간다.
그 곳에서 블링키는 친구들은 다시 만났으나 엄마는 만나지 못한다.
자신의 집과 친구들의 집들이 나무와 함께 통채로 잘려져
제재소로 운반되어 버린 사실을 알게 되자,
블링키는 제재소를 찾아가 보기로 결심하고,
캥거루 스플롯지, 오리너구리 훌랍, 생쥐 마샤, 앵무새 자코 등의 친구들과 함께
제재소를 향해위험한 모험을 떠난다.
제재소에 몰래 들어간 블링키는 드디어 엄마를 찾았지만
여자친구 넛시는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제재소 주인의 나이 어린 조카딸 클레어의 애완동물 신세가 된다.
그러나, 가까스로 엄마와 함께 사람들의 추격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블링키는
이번에는 넛시를 구출하기 위해 친구들을 모아서 다시 제재소로 찾아간다.
제재소 사람들과의 여러차례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싸움이 계속되다가
마침내 블링키 일행은 넛시를 구출하고,
자신들의 집이자 삶의 터전인 숲을 파괴해버린
벌목기계들과 제재소 기계시설을 망가뜨림으로써 원수를 갚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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